큰 동서의 새집
집사람이 큰 언니가 집을 멋들어지게 지었다는데, 못가 보았다고 하여 나는 두번째 방문을 해 보았다. 이층, 교실 처럼 넓은 공간에는 노래방 기기와 사진으로 도배한 돌배기 한가네 사진으로 보는 역사와 평풍으로 된 사진 첩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이층에서 바라보는 앞쪽 마을전경이 전형적인 시골마을 풍경으로 올망졸망 정겹기만 하다. 이층에서 내다 보는 뒷 풍경이 툭 터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일품이다. 신축 전, 집터의 30년 된 후박나무가 전원주책의 품격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동서가 기르고 있는 토종닭 벽에 걸린 글씨가 큰 동서 결혼 시, 장인어른께서 직접 써주었다는 귀중한 유품이다. 그래서일까 ! 다복한 가정을 이룬 덕에 고군면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