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7

집 사람 칠순

김난현 농장 움막 공사를 위한 막바지 피치를 올리다 과로와 장염 등으로 13일 동안 병원 신세를 지고, 한 일주일 정도 진도에서 쉬었다가 9월 16일 딸이 집 사람 칠순 잔치를 해 주겠다고 해서 올라왔다. 딸네 집에서 사위와 딸의 정성어린 잔치 상과 귀여운 손녀가 재취 있는 이벤트를 준비해서 감명 깊고 보람진 순간들을 모아 보았다. 사실 전 가족이 여수 밤 바다를 내려다 보면 운치 있는 칠순 연을 가지려고 했으나 8월 27일 내가 갑짜기 아픈 바람에 다소 파행적으로 이우러졌지만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딸이 이웃 동네에서 때 맞춰 불꽃 놀이를 한다는 것을 알고 구경 시켜주어 집사람 칠순이 더 돋 보였다.

나의 이야기 2022.09.18

바보야, 문제는 돈이야 !

수구초심 (首丘初心)이란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란다. 이번 보훈병원에 있으면서 2 건의 생 이별 현장을 목격 했다고 했는데, 의신면 거령 출신 박두배 형님의 호스피스 병동 강제 입원에 이어 전남 곡성 출신 85세 어르신이 멀리 인천으로 유배 되는 목격담을 써 보려고 한다.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나와 이틀 밤을 자고 떠나기도 했고, 또 먼저 소개한 박두배 형님의 가슴 시린 사연에 묻혀 이 사건은 다소 생동감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다. 요즘 노인들의 간병이 힘들어 지면 살아서 다시는 못 돌아 온다는 요양원으로 강제 추방 시키는 추세로, 이는 현대판 생 고린장(고려장)이라고 들 하지 않는가! 이 어르신의 고향은 전..

나의 이야기 2022.09.16

정재 동생 보시게

동생의 고맙다는 글을 보고나니 글을 써 보고 싶어졌네. 복잡다기한 현대 사회를 여유스럽고 즐겁게 그러면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퀘렌시아 즉, 힐링 공간을 가급적 많이 확보 해 두는게 좋다는 생각이네. 그 공간은 친한 사람들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고 커피숍 등, 특정 공간일 수도 있고 카톡 방 등, 인터넷 가상의 공간 일 수도 있다고 보아지네. 이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좋아하는 사람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방법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 공간 확보와 경비 등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야 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문명의 이기인 카톡방은 시 공간을 초월해서 일시에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힐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않던가! 사람들이 그걸 간과 하고 있다는게 나는 무척 아쉽기만 하데. ..

나의 이야기 2022.09.14

칭찬 합니다

칭찬합니다.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13일 간, 광주보훈병원에 입원을 한 김석천(1947.9.3.)입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들이 너무도 친절하게 보살펴 주신 것에 대하여 칭찬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제가 입원한 병동은 소화기 내과 82 병동입니다. 의사 선생님들은 의사 선생님들데로 항상 웃으면서 환자들의 병증을 자세히 파악 하시면서도 친절히 응대 해 주셨고, 특히, 간호사 선생님들은 이에 질세라. 간호 과장님을 중심으로 나이팅게일 정신으로 무장한 백의의 천사요! 진정한 원팀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비뇨기과 나성웅 선생님과의 면접이었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병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처법에 대하여 진중한 태도로 신뢰감 있게 응대 해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 2022.09.11

광주보훈병원

광주보훈병원 지난 28일 광주보훈병원에 장염으로 입원해 있다 진도 김나현농장 움막공사 막바지 작업에 피크를 올리다 말고 과로가 몸살과 장염을 불러 오는 바람에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다 119에 실려 입원 치료를 하니 이제야 우선해 해진것 같다. 금번 입원 치료 과정을 통해서 보고 느낀게 너무 많다. 첫째 궂은 일에는 역시 부인과 가족 뿐이없다는 사실과 좋은 이웃은 형제 못지 않게 든든하다는 것과 두 번째는 이제 나도 별 볼 일 없는 노인이다는 현실 앞에 마침표를 안 찍을래야 안 찍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람의 죽음이란 꼴딱, 숨 떨어지는 순간을 표현하는 말로써 딱, 한 번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 입원을 통해 개인의 성격과 형편, 능력에 따라 몇 번도 죽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사실을 목도했다...

나의 이야기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