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구청 현관
불쌍한 동생 면회를 다녀오던 중에 동안구청 앞을 지나 집으로 가는데, 구청 뜰앞 풍경이 오늘따라 멋있어 보이고 때 맞춰 귀에서는 제법 운치있는 팝송이 흘러 나오기에 분위기에 취해 지나는 가는 젊은 친구에게 부탁, 순간 포착 해 보았다. 평촌 샛별 아파트 단지에 같이 살며 젊은 시절, 테니스 동우회 일원이기도 했던 이운구 교장선생이 동안구청 앞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석천이 형님 아니냐고 반겨, 호프집에서 옛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았다. 가을 장마인데 경사진 길 바닥에 텐트를 친 것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