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초심 (首丘初心)이란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란다.
이번 보훈병원에 있으면서
2 건의 생 이별 현장을 목격 했다고 했는데,
의신면 거령 출신
박두배 형님의 호스피스 병동 강제 입원에 이어
전남 곡성 출신 85세 어르신이 멀리 인천으로
유배 되는 목격담을 써 보려고 한다.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나와 이틀 밤을 자고 떠나기도 했고, 또
먼저 소개한
박두배 형님의 가슴 시린 사연에 묻혀 이 사건은
다소 생동감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다.
요즘 노인들의 간병이
힘들어 지면 살아서 다시는 못 돌아 온다는
요양원으로 강제 추방 시키는 추세로,
이는 현대판 생 고린장(고려장)이라고
들 하지 않는가!
이 어르신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었고
간병은 세째 딸이 하고 있었는데, 직장에
다녀야 하는 세째 딸도 여러 이유로
두째 언니가 있는 인천 소재 요양원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어르신은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 할 뿐
말은 잘 안했지만
청력도 좋고 사리판단 능력도 박두배
형님 보다는 못하였으나 그런데로 좋아 보였다.
.
세째 딸이 고 3 일때 상처를 하고 30년
동안 혼자 사시다가 허리 때문에 거동이
불편 해 지자, 간병하기 힘든 자식들이 밀어 내는
케이스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작은 딸이 있는
인천으로
가야만 된다고 설득하지만 어르신은
절대로 안간다는 말 만 되풀이 하면서
자긴 고향 곡성으로만 가겠다는
것이었다.
고향에는 돌봐 줄 자식은 물론, 가까운
친인척 하나 없는데도 막무가네로 고향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고향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오메불망 고향을 그리며
가고 싶어 하는 것일까,
늙으나 젊으나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애착을
품고 살다가 인생의 끝자락에 서게 되면 유독,
수구초심이 발동 하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이윤, 때 묻지않는 유년 시절의 아름답게
도배 된 애뜻한 정서가 결정적
요인이 아닌가 싶어 진다.
물론, 선친들의 고향이고, 본인 청소년기의
추억들이 어우러진 여러 이유가 일구월심
애착을 그리는 동인이 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안가 못가를 반복하며 강하게
어필해 보았지만 결국,
힘 없는 노인은
건장한 청년들이 들이닥치자 말 한마디 못 하고
끌여가고 말았다.
나는 금번 두 사례를 보면서
" 바보야 문제는 돈이다 "였다
저 사람들이 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만
자기 수중에 있었드라면, 아직 충분한
의식이 남아 있으니
말년이 저리도 비참 하지는 안했을 것이다는
생각만 간절 했다.
세상은 좋아져 웰다잉 시대로 접어 들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들 하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꿈 같은
현실로 위 같은 사례는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꿀 팀을 드리자면
첫째, 경제권은 끝까지 사수 할 것.
그래서 몸에 지닌 용돈으로 면회 오는 자식들
격려금도 주고, 마지막 간병을 하는 간병인의
일당은 물론 팀까지 주며 품위 있는 웰다잉을
하시라는 것과
두번째는 간병비 보험을 충분히 들어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 주고, 누구 눈치보지 않는
노년의 간병을 부담 없이 충분히 받으라는 것이다.
참고로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
이번 추석 이틀 간병비로 중증 환자 이기는 하지만
60 만원을 지불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상기 시켜드립니다.
졸필을 읽어 준
당신은 멋쟁이 입니다.
감사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웰다잉 Well-Dyin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 가족 해체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 등이 웰 다잉 트렌드를 이끄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죽음학회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웰 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맞이하는 죽음을 위한
‘웰 다잉 10계명’도 등장하고 있다. 2013년 3월 6일 방송된 SBS CNBC의 는 ‘웰 다잉 10계명’으로, 첫째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둘째 건강 체크하기, 셋째 법적 효력 있는 유언장 자서전 작성하기, 넷째 고독사 예방하기, 다섯째 장례 계획 세우기, 여섯째 자성의 시간 갖기, 일곱째 마음의 빚 청산하기, 여덟째 자원 봉사하기, 아홉째 추억 물품 보관하기, 열째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등을 제시했다.
2) 웰 다잉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묘비명을 지어보고, 삶을 정리하는 기록을 남기고, 죽음의 공간인 ‘관’에 실제 들어가 보는 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년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는 동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하늘소풍 이야기’이라는 웰 다잉 준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은 2012년부터 ‘임종 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1월부터 강원웰다잉연구소는 강릉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인생 100세 시대, 행복한 삶 ·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매월 두 차례씩 장례 계획 세우기, 유언과 상속, 장기 기증, 나의 묘비명, 나의 사망기 등을 노인들이 직접 작성 ·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2013년 7월 1일 출범한 ‘한국 1인가구연합(singlesunion.or.kr)’은 가족이 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후견 지원, 임종기 보살핌 등 무연사(연고가 없는 죽음) 방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홀로 사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회원이 되면 장례 방식, 장지, 공부 정리, 유품 처리, 영정 사진과 신변 정리를 위한 ‘엔딩 노트’와 유산을 위주로 한 유언장 작성을 할 때 변호사들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4) 웰 다잉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내놓은 상조회사도 등장했다.
5) 웰 다잉 차원에서 비문(碑文)을 미리 생각해둔 사람들도 있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웃기고 자빠졌네’, 사진가 임종진은 “서투른 여유의 삶, 그저 이렇게 살다 간다”를 비문으로 지어 두었다. 국민 사회자로 널리 알려진 최광기는 자신의 비문에 ‘쉿! 깰라’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큰일이 있을 때마다 늘 사람들의 함성과 함께하다 보니 내가 잠에서 깬다면 그건 세상이 시끄럽다는 증거일 터”라는 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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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웰엔딩(Well-Ending)이라고도 한다. 좁게는 무의미한 연명의료의 중단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의미하고, 넓게는 일상에서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준비하는 동시에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과정 전반을 의미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세계웰니스협회(Global Wellness Institute)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삶의 일부로서 죽음을 적극 탐색하는 활동'으로, 2018년 출범한 국내 사단법인 웰다잉문화운동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죽음, 가족들과 좋은 관계로 끝맺는 죽음, 본인이 생사를 결정하는 죽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신적·육체적 조화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뜻하는 웰빙(Well-Being)의 상대적 개념으로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하였으며, 일반적으로는 웰다잉을 웰빙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특히 노년기에는 죽음의 질이 확보된 상태인 웰다잉이 웰빙의 주요 구성요소가 된다.
한국사회에서 웰다잉 관련 논의는 2009년 대법원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장치제거 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부터 본격화되었다. 이후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단계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 일명 존엄사법)이 제정되었고, 2018년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망 임박 임종과정 환자들이 자신의 결정에 따라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 즉 죽음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법적 근거가 갖추어졌다.
최근 노인인구 증가 및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죽음의 질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에서 일종의 트렌드이자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지적 측면에서 웰다잉은 죽음을 삶의 일부이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고 현재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한다. 한편 행동적 측면에서는 의식이 명료할 때에 죽음 준비를 위하여 생애 말기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임종방식을 결정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구체적인 죽음 준비 행동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형태 및 장례식, 사후의 제사, 장기기증 등의 결정과 유언장 작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웰다잉의 실현을 위해서는 가족과 생애 말기 계획 및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가족주의가 강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굴이 있는 언덕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란다.
이번 보훈병원에 있으면서
2 건의 생 이별 현장을 목격 했다고 했는데,
의신면 거령 출신
박두배 형님의 호스피스 병동 강제 입원에 이어
전남 곡성 출신 85세 어르신이 멀리 인천으로
유배 되는 목격담을 써 보려고 한다.
같은 병동에 있었지만
나와 이틀 밤을 자고 떠나기도 했고, 또
먼저 소개한
박두배 형님의 가슴 시린 사연에 묻혀 이 사건은
다소 생동감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다.
요즘 노인들의 간병이
힘들어 지면 살아서 다시는 못 돌아 온다는
요양원으로 강제 추방 시키는 추세로,
이는 현대판 생 고린장(고려장)이라고
들 하지 않는가!
이 어르신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었고
간병은 세째 딸이 하고 있었는데, 직장에
다녀야 하는 세째 딸도 여러 이유로
두째 언니가 있는 인천 소재 요양원으로
보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어르신은
허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 할 뿐
말은 잘 안했지만
청력도 좋고 사리판단 능력도 박두배
형님 보다는 못하였으나 그런데로 좋아 보였다.
.
세째 딸이 고 3 일때 상처를 하고 30년
동안 혼자 사시다가 허리 때문에 거동이
불편 해 지자, 간병하기 힘든 자식들이 밀어 내는
케이스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작은 딸이 있는
인천으로
가야만 된다고 설득하지만 어르신은
절대로 안간다는 말 만 되풀이 하면서
자긴 고향 곡성으로만 가겠다는
것이었다.
고향에는 돌봐 줄 자식은 물론, 가까운
친인척 하나 없는데도 막무가네로 고향
타령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고향이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오메불망 고향을 그리며
가고 싶어 하는 것일까,
늙으나 젊으나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애착을
품고 살다가 인생의 끝자락에 서게 되면 유독,
수구초심이 발동 하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이윤, 때 묻지않는 유년 시절의 아름답게
도배 된 애뜻한 정서가 결정적
요인이 아닌가 싶어 진다.
물론, 선친들의 고향이고, 본인 청소년기의
추억들이 어우러진 여러 이유가 일구월심
애착을 그리는 동인이 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안가 못가를 반복하며 강하게
어필해 보았지만 결국,
힘 없는 노인은
건장한 청년들이 들이닥치자 말 한마디 못 하고
끌여가고 말았다.
나는 금번 두 사례를 보면서
" 바보야 문제는 돈이다 "였다
저 사람들이 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만
자기 수중에 있었드라면, 아직 충분한
의식이 남아 있으니
말년이 저리도 비참 하지는 안했을 것이다는
생각만 간절 했다.
세상은 좋아져 웰다잉 시대로 접어 들어
인간의 존엄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들 하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꿈 같은
현실로 위 같은 사례는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꿀 팀을 드리자면
첫째, 경제권은 끝까지 사수 할 것.
그래서 몸에 지닌 용돈으로 면회 오는 자식들
격려금도 주고, 마지막 간병을 하는 간병인의
일당은 물론 팀까지 주며 품위 있는 웰다잉을
하시라는 것과
두번째는 간병비 보험을 충분히 들어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 주고, 누구 눈치보지 않는
노년의 간병을 부담 없이 충분히 받으라는 것이다.
참고로 제가 아는 지인의 경우,
이번 추석 이틀 간병비로 중증 환자 이기는 하지만
60 만원을 지불 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상기 시켜드립니다.
졸필을 읽어 준
당신은 멋쟁이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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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Well-Dyin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의 증가, 가족 해체와 1인 가구의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고독사 등이 웰 다잉 트렌드를 이끄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죽음학회는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웰 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맞이하는 죽음을 위한
‘웰 다잉 10계명’도 등장하고 있다. 2013년 3월 6일 방송된 SBS CNBC의 는 ‘웰 다잉 10계명’으로, 첫째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둘째 건강 체크하기, 셋째 법적 효력 있는 유언장 자서전 작성하기, 넷째 고독사 예방하기, 다섯째 장례 계획 세우기, 여섯째 자성의 시간 갖기, 일곱째 마음의 빚 청산하기, 여덟째 자원 봉사하기, 아홉째 추억 물품 보관하기, 열째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등을 제시했다.
2) 웰 다잉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묘비명을 지어보고, 삶을 정리하는 기록을 남기고, 죽음의 공간인 ‘관’에 실제 들어가 보는 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노년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는 동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하늘소풍 이야기’이라는 웰 다잉 준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은 2012년부터 ‘임종 준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1월부터 강원웰다잉연구소는 강릉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인생 100세 시대, 행복한 삶 · 아름다운 마무리’를 주제로 매월 두 차례씩 장례 계획 세우기, 유언과 상속, 장기 기증, 나의 묘비명, 나의 사망기 등을 노인들이 직접 작성 ·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 2013년 7월 1일 출범한 ‘한국 1인가구연합(singlesunion.or.kr)’은 가족이 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후견 지원, 임종기 보살핌 등 무연사(연고가 없는 죽음) 방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홀로 사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회원이 되면 장례 방식, 장지, 공부 정리, 유품 처리, 영정 사진과 신변 정리를 위한 ‘엔딩 노트’와 유산을 위주로 한 유언장 작성을 할 때 변호사들의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4) 웰 다잉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내놓은 상조회사도 등장했다.
5) 웰 다잉 차원에서 비문(碑文)을 미리 생각해둔 사람들도 있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웃기고 자빠졌네’, 사진가 임종진은 “서투른 여유의 삶, 그저 이렇게 살다 간다”를 비문으로 지어 두었다. 국민 사회자로 널리 알려진 최광기는 자신의 비문에 ‘쉿! 깰라’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큰일이 있을 때마다 늘 사람들의 함성과 함께하다 보니 내가 잠에서 깬다면 그건 세상이 시끄럽다는 증거일 터”라는 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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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웰엔딩(Well-Ending)이라고도 한다. 좁게는 무의미한 연명의료의 중단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의미하고, 넓게는 일상에서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준비하는 동시에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과정 전반을 의미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세계웰니스협회(Global Wellness Institute)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삶의 일부로서 죽음을 적극 탐색하는 활동'으로, 2018년 출범한 국내 사단법인 웰다잉문화운동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죽음, 가족들과 좋은 관계로 끝맺는 죽음, 본인이 생사를 결정하는 죽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신적·육체적 조화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뜻하는 웰빙(Well-Being)의 상대적 개념으로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하였으며, 일반적으로는 웰다잉을 웰빙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특히 노년기에는 죽음의 질이 확보된 상태인 웰다잉이 웰빙의 주요 구성요소가 된다.
한국사회에서 웰다잉 관련 논의는 2009년 대법원이 무의미한 연명치료 장치제거 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부터 본격화되었다. 이후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단계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 일명 존엄사법)이 제정되었고, 2018년 시행되었다. 이에 따라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망 임박 임종과정 환자들이 자신의 결정에 따라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 즉 죽음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법적 근거가 갖추어졌다.
최근 노인인구 증가 및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죽음의 질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에서 일종의 트렌드이자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지적 측면에서 웰다잉은 죽음을 삶의 일부이자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하고 현재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한다. 한편 행동적 측면에서는 의식이 명료할 때에 죽음 준비를 위하여 생애 말기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임종방식을 결정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구체적인 죽음 준비 행동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형태 및 장례식, 사후의 제사, 장기기증 등의 결정과 유언장 작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웰다잉의 실현을 위해서는 가족과 생애 말기 계획 및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가족주의가 강한 한국사회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