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상경 후, 근 2개월만에 돌아온
뒷골 자연인의 집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6년 여에 걸친 알뜰한 내 손길들이 흔적도
아련하게 무성한 잡초 속에
묻혀버린 현실 앞에 내 꿈과 열정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허탈함도 맛보아야 했지만
무섭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숲의 복원 능력에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 6 형제 목이라고 키우고 있는 느티나무가
봄에는 약간 비실거리더니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 있는게 너무도 고마왔다.
돌아오는 길에 사위와 동령계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우중 망중한의 여유를 나눠 보았다.
나는 최근 가급적 술을 멀리하는 대신 운치있는
카페 찾기를 즐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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