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잡초만 무성한 자연인의 집

海 松 2021. 7. 30. 20:58

지난 6월 4일

상경 후, 근 2개월만에 돌아온 

뒷골 자연인의 집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6년 여에 걸친 알뜰한 내 손길들이 흔적도

아련하게 무성한 잡초 속에

 

묻혀버린 현실 앞에 내 꿈과 열정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허탈함도 맛보아야 했지만

무섭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숲의 복원 능력에

새삼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 6 형제 목이라고 키우고 있는 느티나무가

봄에는 약간 비실거리더니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 있는게 너무도 고마왔다.

 

돌아오는 길에 사위와 동령계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우중 망중한의 여유를 나눠 보았다.

나는 최근 가급적 술을 멀리하는 대신 운치있는

카페 찾기를 즐기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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