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 케이블카 모처럼 진도 형제들이 보탰다. 세 등 처형께서 생일이라며 우수영에서 거하게 한 상을 쏘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 형제들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는 게 버거운지 평소와 달리 마음에 여유가 없어 보이는 게 무척 아쉬웠다. 식사 후, 진도 울돌목 케이블 카를 시승해 보기로 했는데, 일부 형제들이 빠지는 등,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번의 기회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모처럼 형제들이 모일 때에는 좀 여유롭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만 했다. 진도 2022.03.2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일이 동생 모친 출상 영상물을 올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짐 내외분이 우리 양친과 갑장이라 한 동네 같이 사시면서 갑 장계 들을 하며 자주 어울리시기도 했지만 아짐께서는 유독, 나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더더욱 잊을 수가 없는 분이시기도 했다. 백동에서 아쩌다 마주치는 경우 형식적인 걷치레 인사가 아닌, 애증 가득 실린 눈빛으로 친자식을 대하 듯 밥 먹고 가라는 말씀이 오늘따라 선 한 게 그립기만 하다. 아짐을 어쩌다 백동에서 마주치는 경우, 생전의 어머님을 만나는 것 같아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오늘따라 새롭다 지금도 진도 서망 집에는 아짐께서 직접 담가 주신 고추장이 남아 있기도 하다. 아짐의 하늘길을 뒤늦게나마 우러러보면서 고맙고 그리운 마음을 담아 두 손을 모아 보게 된다. 진도 2022.02.01
고향 한 달 살이 ( 2 ) 오늘, 고향! 한 달 살이가 아니라 보름 만에 귀경했습니다. 그동안 2개월 넘게 왼팔 통증치료를 위해 평촌에 머물다 뒷골 자연인 농장의 매실 가지 치기와 서망 노인회장이면서 본의 아닌 장기 부재가 마음에 걸려 정리도 할 겸, 다녀왔습니다. 어제 촬영한 뜨끈뜨끈한 고향 사진입니다. 보시면서 설 명절 잘들 보내세요. 이렇게 대부동이 또 하나 생기고 말았어요. 백동으로 보아서는 괴물입니다. 기존 우측 대부동에 좌측으로 인위적인 대부동이 생긴답니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듬직한 여귀산과 추억서린 신동 연대봉이 보입니다. 영욱이네 집 넘어 방죽 위, 저 멀리 쌍둥이 희야산 정산봉 아래, 해송의 자연인 농장이 있지요. 용굴동이 이렇게 깎이면서 좌측으로 신도로가 난답니다. 웃 마을 앞에 세번째 도로가 열립니다. 진도 2022.01.30
고향에서 한 달 살이 고향 방문을 끝내고 상경 후, 일괄하여 소식을 전하려고 하였으나 고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간단하게 사진으로 근황을 알리고자 합니다. 서망항이상은 화백의 절로미술관짝벌에서 귀성 해안을 따라 새로 생긴 임도 4km를 처와 산책 멀리 보이는 건물들이 귀성 끝자락 옛날 전경초소가 있던 자리랍니다. 저기서는 해돋이와 석양이 일품이지요.동령계 커피숍에서 바라본 남쪽바다서망 들머리에 지인이 경영하는 농장입니다. 진도 2022.01.24
21년 시제도 힘지기만 했다 이번 시제도 잘 모셨다 일당 백이요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하지않던가 비록 서산마루에 지는 노병일지라도 고 김종필님의 말씀처럼 불그스레 은은하면서도 질기게 명멸하였다고나 할까 시대 흐름에 따라 가장의 권위도 조상숭배의 숭고함도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세상일지라도 내가 좋아서 모신다는데야 거칠 것이 무엇이겠는가 저 멀리 일산에서 강고사 간판을 제작 목포에서 택시로 내러 오시는 병환 대부님이 계시는가 하면 당일 아침에야 시제를 임을 알고 부산에서 날라온 병재 혈육이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는 석록이 형님과 필용이 원재 동생 그리고 재경 형제들의 물심양면의 지원에다 이번 지붕개량에 보태라고 광전 큰할아버지 손인 병환이 대부 씨 일족들이 거금 200만 원을 내놓으니 마른 논에 물 대듯 넉넉하기만한 시제였다. 진도 2021.11.18
필재 형님 추모의 글( 2 ) 필재 형님 추모의 글 (2) 경제 동생이 고생해서 동영상을 촬영 했으나 경건한 영결 식장인데다가 조카들 앞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 이렇게라도 촬영을 안했드라면 세월따라 지고 말. 귀한 가족사라는 생각에서 추가로 올려봅니다. 진도 2021.09.12
필재 형님 추모의 글 추모의 글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나신 형님을 그리면서 허망한 심사를 스산한 가을 바람결에 날려 보게됩니다. 형님이 영면하신지도 벌써 13 일째......... 이제야 추모의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제가 발인식에 참석을 못하기도 했고, 경제 동생이 보낸 사진을 다운로드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 었습니다. 태어나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누구나 가야 될 인생 외길이 아니던가요. 추도사는 대통령처럼 크게 출세한 사람들만의 논공행상 같은 홍보 전유물이 아니라고 봅니다. 형님 처럼 수 십 년 동안 우리 문중의 안위와 제족 간 친목 도모에 기여한 형설의 공은 높이 추앙되고 널리 찬양 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자자일촌 하며 콩 조각도 나누고 살았던 우리들 어린시절 정서와는 판이하게 요즘에는 경향 각지에 흩어.. 진도 202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