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제도
잘 모셨다
일당 백이요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하지않던가
비록 서산마루에 지는
노병일지라도 고 김종필님의
말씀처럼 불그스레 은은하면서도
질기게 명멸하였다고나 할까
시대 흐름에 따라 가장의 권위도
조상숭배의 숭고함도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세상일지라도
내가 좋아서 모신다는데야
거칠 것이 무엇이겠는가
저 멀리 일산에서 강고사 간판을 제작
목포에서 택시로 내러 오시는 병환 대부님이
계시는가 하면 당일 아침에야 시제를 임을 알고
부산에서 날라온 병재 혈육이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는 석록이 형님과
필용이 원재 동생
그리고 재경 형제들의 물심양면의 지원에다
이번 지붕개량에 보태라고 광전 큰할아버지
손인 병환이 대부 씨 일족들이 거금 200만 원을
내놓으니 마른 논에 물 대듯
넉넉하기만한 시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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