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산행 때 보다 더 추웠다. 한낮 온도가 영하 5도에 체감 온도는 10도라는데 도봉산 산속 온도는 이 보다는 훨씬 춥지 싶다. 주머니 속 핸드폰이 추위를 감당 못하고 혼자서 자동으로 꺼진다. 모처럼 도봉산 자운봉과 우이암 바위를 촬영 하고, 마누라가 싸준 김밥을 먹어보자니 제대로 넘어가질 않는다. 이럴 때 비니루라도 있었으면 임시 천막이라도 칠 수 있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이토록 떨면서도 산은 나에게 최고의 힐링처이니 어쩌란 말이냐. 이런 기상으로 임인년 새해를 또 힘차게 열어야 겠다. 우이암 방향으로 오르는데 아담한 성불사가 있다 성불사 위에 천진암이 있다 도봉산 만경대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우측 가장 위에 있는 바위가 우이암이다. 그 밑이 옛날 105 전경대가 있는 우이동 우이령고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