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송 마 루

인사동 나들이는 나만의 들놀이인데, 나 교수가 동참한다고 해서 둘이 보는 맛을 즐겼다. 나코네 아배가 머리 깎을 때 섰던 기계아닌가 ! 어떤 땐 기계독 때문에 여간 고생을 했는데, 그래도 가세로 깎는 것 보다는 나았던 기억이 새로와 웃게 되는,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 ㅎㅎㅎ 미영 자..

친구들이 볼일들이 있다고 해서 금주에는 단독 산행을 했다. 85년 상경, 우이동 전경대에서 한양살이 첫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인지 나는 우이동 일대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만장봉, 자운봉이 그리울 때가 많다. 아마, 한양에 올라와 맨 처음 근무한, 한양살이 첫 정의 아련한 정서가 남..

지난 주와 같은 코스를 동일하게 답사했다. 안양유원지 ! 지금은 안양예술공원이라고 한다. 멋 있는 작품들이 지천에 널렸다.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가을 오빠는 한 잔 하고 나니 , 폼이 더 멋져 버리네요 ^^^ 불청객, 오빠는 노상 커피점과 너무도 안 어울려 ! 누굴 잡으려 왔나. 안양유원..

강장호 형 내외와 안면도 해변을 다녀왔다. 동행한 분이 위장에 좋다는 갯쑥을 가르쳐 준다고 가자고 해서. 모처럼 바다를 보니 확 트이는 기분이 막걸리 서너 잔을 그냥 불렀다. 약간 회색빛이 나는 쑥이 갯쑥이단다. 쑥은 쑥인데 회색 빛이 나는게 특색이 있다. 민들레와 냉이들

등산하는 중에 가장 좋은 코스를 탓지 싶다. 삼성산을 안양 예술 공원입구 버스 정류장에 바로 인접한 배면 길을 따라 삼막사를 올라가는 코스였다. 완만한 산 능선을 따라 올라 가다가 5부 능선부터 호랑이 바위인가를 두고 우회하는 코스는 산 중턱을 타고 돌면서 급경사가 없는 완만한..

살짝 맛만 보다만, 요석 공주와 설 총의 사연이 아련하여 재도전 해 보았다. 입구에서 바로 왼쪽 오솔길을 따라. 올라 탄 시간이 오전 9시, 하산 시간이 16시 이었으니 무려 7시간의 산행이었다. 걸린 시간만큼 정상을 따라 오르내리는 산길은 등산 맛을 키워주었고 딱 트인 시야는 칼바위 ..

양평 유명산 (862m)을 다녀왔다. 빠른 코스를 타고 오르는 길은, 보기와는 달리 경사도가 심한 편은 아니 었으나 하산 길은 대단히 비탈이 심했고, 계곡을 따라 입구까지 이어지는 돌밭 길은 여간 벅찬게 아니었다. 그러나 예쁜 돌 사이를 맑게 흐르는 물과 가다 멎은 물웅덩이는 정상에서 ..

가족들과 오랜만에 용문산을 다녀 왔다.

운길산에 이어 추읍산까지 중앙선 전철을 이용 양평일대 산행을 즐기고 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중앙선은 덕소까지 가다가 수년 전부터 용문산역까지 확장 운행하므로 일대 산행을 하기에 너무 좋다. 중앙선은 지상으로만 운행하므로 쾌적한 전차 속에서 남북한강을 따라 산록을 눈요..

지난 주에 다녀 온 운길산을 이번 주에 재 음미해 보았다. 지난 주에 가지 못한 추암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지만,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는 양수리 일대의 멋들어진 풍경과 고풍스럽게 잘 짜여진 사찰 전경이 한 번의 눈도장으로는 너무 아쉬웠고, 운길산 정상도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