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걸어서 세상속으로)

도봉산 자운봉

海 松 2012. 10. 28. 21:21

 

 친구들이 볼일들이 있다고 해서

금주에는 단독 산행을 했다.

85년 상경, 우이동 전경대에서 한양살이 첫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인지

나는 우이동 일대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만장봉, 자운봉이 그리울 때가 많다.

 

아마, 한양에 올라와 맨 처음 근무한,

한양살이 첫 정의 아련한 정서가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쌍문동 반 지하 전세방에 살며,

아들은 쌍문동 초등학교 2학년에 편입학 시키고

딸은 유치원에 다녔으며, 나는 우이령에 있었던 전경대로 출근을 했다.

어려운 형편에 절약 한답시고,

200원짜리 막걸리

한 잔이면 수구레 안주는 공것,

 

그 때, 그 시절이 제일 좋았고 행복 했었던 것 같다.

당시 내 나이 37살 !

세상이 무조건 다 좋을 때 아니던가 !

 

도봉산역에서 내려,

자운봉의 가을 청취를 만끽하며 등반을 하기위해

우이암 방향으로 정상을 따라 오르는 코스를 택해

자운봉 일대를 사진에 담으며 무수리 골로 내려 왔다.

 

 

 

도봉산역 횡단 보도를 건너는 단풍 한량들 ^^

 

 

 

 

 

 

 

 

 

이 사진은 퍽 안정감이 있지요.

 

 

 

 

 

우이암 꼭대기에 올라선 젊음은, 바로 앞 작은 바위와 로프로 연결하고 한바탕 줄타기라도 할판인가 보지요. ㅎㅎㅎ

 

소요산에는 오늘 단풍 축제가 있다고 했는데, 도봉산 단풍은 어찌 좀 그렇지요 .

 

 

500년 느티나무

 

 

나교수나 추암은 이 사진이 기억이 날까 ? 우리들이 도봉산 둘레길을 답사 하면서 지났던 길인데 !!!

무수리골로 내려 오면서 찍고 있어요.

 

 

지난 여름에 북한산 둘레길 답사시 우이동에서 도봉산 자운봉을 보고 찍은 사진을 같이 올려 본다

 

앞에 보이는 산이 불암산 같에요.

 

멀리 구름속에 보이는 산이, 북한산 인수봉 일대랍니다.

 

 

 

 

아파트에 핀 노랑꽃

돌아오는 길에 2000원짜리 선지국에 소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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