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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읽었던 이야기 세 편

몇번읽었던 이야기 세 편 1. 이등병과 인사계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좋은글 2022.09.03

성북동 근.현대사

Opinion :유홍준의 문화의 창 성북동 근.현대사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일찍 들어서서 가을을 맞이하는 차비가 사람을 바쁘게 한다. 그중 가장 분주하게 가을을 준비하는 곳은 각 지방자치단체들이다. 심각한 주민 감소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지방 도시들은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제 나름의 관광 브랜드를 개발하여 명산의 단풍과 문화유산을 자랑하기도 하고, 지방 특산물 축제를 내세우기도 하는데 근래에 들어와 크게 부각하고 있는 것은 전국의 ‘근현대거리’이다. 이 근현대거리들은 대개 일제강점기부터 조성된 구시가지로 경제적 수탈의 본거지였던 항구도시 인천, 군산, 목포, 진해 등과 내륙의 대도시 대구, 수원, 전주는 물론이고 남원, 담양, 경산, 강경, 안성, 부여 같은 중소도시..

좋은글 2022.09.01

진도 구경

딸 가족들이 휴가를 내려와 손녀 김나현 농장과 대명콘도 솔비치를 구경하고 남종화의 본산지 운림산방에서 넉넉한 동양화 화폭 속에 머리를 식히다가 오늘은 토요일 13시에 진도개 테마 파크에서 진도개들의 영민한 재롱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14시 있는 20년 넘게 무료 공연을 지속하는 진도토요민속관 공연을 관람하고 연이어 17시에는 국립남도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겨 격조 높은 우리 것에 취해 손 바닥이 닮았으나 이래서 난 고향에 산다고 들먹이고 싶어진다. 솔비치 개파크 솔비치 .

카테고리 없음 2022.08.14

진도항

진도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하면서 매일, 오전 오후 두 번 제주를 왕복 하는 산타모니카호의 입출항 모습을 촬영 해 보기로 했다. 산타모니카호의 전면 모습이다. 배 하부에 구멍 두개가 보이지요, 가운데 작은 배 처럼 보이는 분리 구조물이 파도를 쪼개서 분산 시키면서 전진 하기 때문에 배가 옆으로 흔들리는 로링이 현저히 적고 앞 뒤로 흔들이는 피칭도 적을 뿐만 아니라. 배가 물 위에 떠서 항해를 함으로써 저항을 덜 받기 때문에 시속 80키로 달려. 제주까지 1시간 30분만에 도착을 한다는 겁니다. 이용객은 금요일과 토요일은 만선이고 차량은 평일에도 사전 예약 없이는 이용 불가랍니다.

진도 2022.07.11

현대차 역사상 최초 7000대 판매왕

현대차 역사상 최초 7000대 판매… 이 영업왕의 비결은 류정 기자 입력 2022.07.10 12:38 | 수정 2022.07.10 13:56 현대자동차 최초로 7000대 판매를 달성한 영업왕이 탄생했다. 현대차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현대차 안중지점에 근무하는 이양균 영업이사(59)가 지난 6월 29일 마감 기준으로 자동차 누적 판매 7000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이사가 1990년 현대차에 입사해 영업 현장에서 뛴 지 32년만이다. 현대차 내 ‘판매거장’은 누적 판매 5000대를 돌파하면 부여되는 영업직 최고의 영예다. 이양균 이사는 2014년 5000대 판매거장에 올랐고, 2019년 4월엔 6000대 판매거장에 올랐다. 이후 3년 2개월만에 1000대를 더 팔아 역대 처음 7000대 판매 거..

카테고리 없음 2022.07.10

팽목 바람길

팽목 바람길을 집 사람과 함께 저녁 6시반에 타기 시작해서 오솔길을 따라 석양을 바라보며 걷다. 마세 잔등으로 내려와 마세 부락을 끼고, 한 바뀌 돌아 차를 세워 두었던 원점인 마세 선착장에 딱, 한 시간만에 도착했다. 모처럼 가보니 그 길에 서해랑길이라는 표시가 하나 더 붙어 있기에 찾아 보았다. ### 서해랑길은 인천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보 여행길인데 진도 구간을 올려 봅니다. 서해랑길 8, 9코스, 진도 운림산방에서 국립..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진도 2022.07.04

인문학의 중요성

사유와 성찰 절로미술관 이상은 화백의 창작 모습이다. 평소, 인문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고 또, 박식한 동생인데, 모처럼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 있어 올리면서 동생을 생각해 보았다. 죽은 인문학의 사회 내가 일하는 대학에서 올해 철학과를 폐지했다. 분노하는 재학생들과 철학과 동문들이 내건 현수막을 볼 때면 가슴이 미어진다. “철학이 밥 먹여주나?”라는 말이 오간 지 오래되었지만 이것은 왜곡된 것이다. 수많은 현철(賢哲)들이 없었다면 무명(無明)에 헤매는 인류의 앞길을 어떻게 밝혀왔겠는가. 종교의 광기가 극에 달했을 때, 철학이 없었다면 어떻게 인간이 중도의 길을 걸어왔겠는가. 철학의 사망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의 첫 번째 의무는 산업인재 공급”이라고 말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인문의 요람인..

좋은글 202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