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설 중앙일보 ‘878억 예산 편성’ 보도 하루 만에 백지화 누가 어떻게 밀어붙였는지 꼭 밝혀져야 대통령실이 국빈용 영빈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878억63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가 여론의 비판에 직면하자 취소했다. 경제가 워낙 어려운 만큼 영빈관 추진에 앞서 국민 동의를 구했어야 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민생이 고통받고 있고, 재정 긴축을 추진하는 마당에 거액을 들여 불쑥 영빈관을 신축하겠다니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 추진 과정부터 불투명하고 졸속이었다. 정부 내에서 누가 이런 발상을 기획하고 밀어붙였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영빈관 신축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밀어붙인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맞물려 있다. 따라서 영빈관 신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면 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