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놈의 세상을 어찌 살아분지야
후회를 덜 하더란 말인가
고희를 코앞에 두고
시방 고것도 모리고 밥 패죽이고 살더란 말인가
여태 산다고 살았어도 정답을 모링께 글 하제
허허 인생 뭐 별것이고
정도가 따로 있던가
그리 그리 대충 살다가는 것인지
아니란 말이시
이역 목쉼은 하나뿐인께 글하제
요새 유병언이 신세 못 보드란 말인가
답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천이 어려워서 그렇지
뭣이 당가
첫째 마음을 비우고 둘째 베풀고
셋째 남눈치 보지 말고 내 맘대로
내식 대로 즐기며 사는 것이라네
터진 입이라고 말은 잘하네
14. 7. 1. 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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