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610m)은 산 정상 가까이
수종사라는 사찰이 있었다.
운길산역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경사도가 엄청 심한
차도가 수종사까지 다이랙트로이어졌다.
초행 등산객은 길옆 계곡코스를 따라 등반해야
편한 것을 모르고,
차도를 따라 오르다보니 산행맛이 떨어졌다.
정상부근 넓은 산세에 아늑하게 정남향으로 위치한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남 북한강이 합수하는 양수리 풍경은
한반도 두 물줄기의 도도한 도킹만큼이나
수도권 경치 중에서는 으뜸이지 싶었다.
그래서 명성황후께서 다니셨을까 ?
500년 넘은 은행나무와 고목들이 고 사찰의 품격을 높여 주며
주변 산세와도 정겹게 잘 어울러진게
한폭의 그림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