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여우는 마음
이런 그림 같은 마음
천지에 여명이 일렁이고
용트림 하려는 대지에 꽃봉우리가 멍울져 터지려 한다
딸 옷 보따리를 보고
울었다
34년을 같이했는데
이제 곁을 떠나는가 싶은게
멍한 가슴이 눈물로 아렸다
딸을 여우면 아들을 하나 더 본다지 만
딸은 호적을 파 가지고
남의 집에 들어가는 약자다
부디 여필종부하며
이쁜 아들 딸 낳아 행복을 일궈
천수를 누렸으면
결혼은 내가 필요한 것을 달라고 보채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한 것을 채워 주면서
아울러 함께 가는 것이라는 것을
어짜던지 잊지 말고
주님 속에서 살았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