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볼 수 있고
만져도 질 것 같은
산길
하늘길
땅길이 열렸구나
누구를 먼저 만났으면 좋을까
내게 가장 그리운 이가 누구일까
산길를 걸어 만나면
힘들고 더딜 것 같고
하늘 길을 날라 만나면
돈도 많이 들고 빠른만큼
정이 쉽게 식을 것 같고
땅길을 따라 만나면
늘상 만나던 방법이라 식상 할 것
같으니
이번 가을에도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다
또 만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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