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여러분
명절 잘들 보내셨는지요.
내일부터 지각 지붕개량을 합니다.
경제 동생과 상의 할 때는 형제들에게 부담을 줄것
같아 아예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막상 공사가 임박하니
그래도 우리 집안의 큰 공사 일 뿐만아니라
조상 숭배의 요람이요, 성지인데,
말 없이 그냥 공사를 진행하는 것도
여러 형제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고맙게도 일전 정표 삼촌께서 도색을 해 주시어
외관은 그런데로 멀쩡해 보이고, 비는 새지 않지만 건물이 노후하여
기와의 무거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처마 등을 비롯, 여러 곳이 무너지고 있어
작년 시제 때, 공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으나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력을 구 할 수가
없어 본의 아니게 미루어오다가
이제야 착공하게 된 것입니다.
공사비는 800 만원 정도 들것 같씁니다.
문중 자산이 딱, 2 천만원 있는 데, 거의 반을
써야 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망서릴 수 밖에 없었으나
이 돈을 정기 예탁을 해 본들 일 년에
이자수익이 20 만원
조금 넘는데 반해서 세윌따라 건물은 낡아지고
공사비는 오르는 실정이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 듯이 백동에는
김, 양, 강씨 3개 성이 서로 경쟁하 듯 살아왔잖씁니까 ..........
그런데 우리 지각만 볼품 없이 무너진다면
대한민국 어디에 산들 자손 된 우리들
마음이 편하겠씁니까 !
마음으로라도 공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깊은 성원과 기도를 부탁 해 보게 됩니다.
아무쪼록 형제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여러 형제들이 계시기에
이런 글도 쓸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 그져 감사 할 뿐입니다.
2020. 2. 20.
김 석 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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