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 동산

海 松 2016. 10. 16. 13:26

 

 

  어제 뒷골에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고,

수목장용 주목을 심었다.

 

천년의 숙제가 풀린 듯,

몸도 마음도 가볍다.

 

오면 가는게

유한 한 인간의 한계가 아니던가 !

 

생도 졸도

내 의지와는 별무하게

왔다 가는 낙엽 같은 인생 !

이승의 끈을 놓을 때 같이 할

형제 유택을 마련했다.

 

왔던 순서대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길 소원하면서.

이 땅의 정기가 자자손손

영광과 번영을 창출하고

또한, 누리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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