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뒷골에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하고,
수목장용 주목을 심었다.
천년의 숙제가 풀린 듯,
몸도 마음도 가볍다.
오면 가는게
유한 한 인간의 한계가 아니던가 !
생도 졸도
내 의지와는 별무하게
왔다 가는 낙엽 같은 인생 !
이승의 끈을 놓을 때 같이 할
형제 유택을 마련했다.
왔던 순서대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길 소원하면서.
이 땅의 정기가 자자손손
영광과 번영을 창출하고
또한, 누리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