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통산의 이별

海 松 2016. 2. 28. 08:06

 

 

 통산에 음악이 흐른다

그리움이 인다

 

새 울어 꽃피는 봄

목긴 두루미에게 방죽을 내주고 떠날

목 짧은 청둥오리의 파닥대는 날갯짓만 외롭다

 

“눈이 내리네”

그리움이 쌓이면 듣고 싶은 노래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

떠난 임을 그리는

외로움만 짠하다

 

사랑은 밀도만 있고

장단은 없기에

찰나의 빛도 영원 할 수 있다고

 

그리움도

향수도

내가 만들고

기려 가는 것

 

짝사랑은

연민을 몰고 오고

통산은 이 봄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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