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의 부활…올 집값 상승률 1위 상반기 0.86% 올라 수도권 시·군서 최고미래부 이전·보금자리분양 축소 등 호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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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다 떨어진다는데 과천의 저층 아파트 단지들은 올 들어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어요." 4ㆍ1대책으로 반짝 상승했던 집값이 다시
떨어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과천 지역만 선방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과천 집값 상승률은 0.86%로 수도권 시ㆍ군 가운데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시에선 모든 자치구 매매가가 하락세였고, 경기도에서 오른 지역은 이천(0.18%)과 평택(0.02%)을 포함해 단 세 곳에 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보면 별양 과천주공4단지 전용 59㎡형은 지난 2월 3억8800만~3억99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4월에는 4억~4억1000만원, 5월에는 4억2700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과천지역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달 18일 과천 원문동의 감정가 6억5400만원짜리 전용 85㎡형 아파트는 9명이 몰려 6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95%에 육박한다. 별양동 소재 65㎡ 규모 다세대 주택은 감정가 1억9000만원보다 비싼 1억95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과천이 `나홀로 상승세`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일단 그동안 낙폭이 지나쳤다는 점을 꼽는다. 세종시 이전이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결정된 후 2011~2012년 2년간 과천은 집값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이었다. 매매가 하락률은 무려 13.67%에 달했다. 같은 기간 6.83% 오른 전국이나 2.55% 떨어진 수도권 평균에 비해 훨씬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이다.
과천지역 D공인 관계자는 "과천은 공무원들이 떠나서 텅 빈 곳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사실 미래창조과학부가 들어선 데다 방통위ㆍ방위사업청 이전도 결정돼 실제 주택수요는 별로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천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속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달에는 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되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근 M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급매물을 제외하면 과천주공7단지 전용47㎡형은 매도 호가 기준 5억원 선에 값이 형성돼 있다"며 "매수문의도 곧잘 들어와 당분간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분양물량 축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 700가구 등 2500가구를 연말까지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천의 부활`을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과천은 부처이전 쇼크로 단기간에 집값이 심하게 빠지면서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일부 반등한 것"이라며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이 싸늘해진 만큼 과천만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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