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선호 늘어...`월세전환률은 되례 하락( 년 12% )

海 松 2013. 7. 16. 17:23

 

 

 

월세 선호 늘어...`월세전환률은 되례 하락`

 

 

 

최근 금리인하와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을 회수 의도와 맞물려 임대시장은 전세 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 월세전환율은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예를 들어 전세금이 1억원인 아파트를 보증부 월세로 바꿔 5천만 원은 보증금으로 나머지 5천만 원을 월세로 받기로 했을 때 월세전환율이 1%면 매달 5십만 원씩, 연간 6백만 원의 월세 수입을 받을 수 있다. 연 이자율로 따지면 12%에 달한다.

리얼투데이가 서울지역의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0월 6.7%였던 월세전환율은 올해 1월 6.33%로 0.3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월세전환율 추이 [자료: 서울시, 리얼투데이]
서울시의 월세전환율은 2010년 10월 6.76%에서 2011년 3월 7.13%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2011년 5월 6.85%, 2011년 10월 6.71%, 2012년 5월 6.67%, 2012년 9월 6.46%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2013년 1월 6.3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 대비 0.8%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저금리 기조로 및 매매시장 침체에 따른 전세값 상승으로 반전세 혹은 보증부 월세의 공급이 많아 지면서 월세전환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월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활발하다.

실제로 서울시 아파트 월세 거래 건수는 2010년 1만2064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2만7751건, 2012년에는 2만7299건으로 월세 거래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월세전환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 정기예금금리의 두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리얼투데이 김지연 과장은 “월세전환율이 낮아지는 것은 월세를 적게 받더라도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싶어하는 집주인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