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 향우여러분들께
옛날 어른신들 말씀에 여름은 여름답게 덥고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격이라고 했는데,
연일 지속되는 겨울답지 않는 날씨에 건강들은 좋으신지요.
이번 향우여러분에게 글월을 올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 달 23일 고향마을
신축회관 준공식을 갖게 되나봅니다. 아랫마을에 있던 옛날 공회당을 헐고 그 자리에 정부지원 자금 6천만 원으로 마을회관을 신축하였다고 합니다.
새 건물을 짓고 부대시설과 집기류 등을 준비하다보니 자금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마을회관(공회당)의 관리와 유지는 고향을 지키는 향리 어르신들만의 관심거리가 아닌 출향인 우리 모두의 공동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고향사랑에 뜻이 있는 분들께서는 출향인들의 정성을 모으는 이번 기회에 많이들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수 년전 윗마을 노인정 준공 시 향우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이 줄을 잇자. 이병진 선생님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께서 “모처럼 마을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 며 흐뭇해 하셨다는 후담이 새삼스럽게 떠오르기만 합니다.
이제 우리 마을도 상하부락에 노인정이 들어섰고 회관까지 신축함으로서 마을 공동 시설물들은 다 새롭게 단장을 하게 된 셈이죠.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고향선후배 여러분 !
부족한 글이 행여, 바쁘게 사시는 고향선후배 여러분들께 마음에 짐은 되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로는 무척 걱정도 됩니다만, 고향 사랑의 애정쯤으로 곱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향우여러분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 2. 5.
김 석 천 배상
※ 우리 마을 금년 이장님이 여성이랍니다. 이장님 구좌로 직접 성의 표시를 하시면 좋겠고요. 준공식이 23일인 점을 감안, 늦어도 18일까지는 성금이 답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당일 준공식에는 군청에서 군수이하 참모들과 면단위 기관장들께서도 대거 참석한다고 하며, 이날 행사에는 출향인들의 정성어린 근황도 소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을회관 준공식 성금입금 현황
향우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많은 성금이 답지하고 있음을 고향분들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점심 때까지 마을회관 준공식 성금은
22분이 800만원을 입금 했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대로 내일 준공식이 거행되는 점을 잊지 마시고
적극 동참 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 2. 9.
김석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