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사를 단숨에 해치웠다
확 트인 시야가
새 처럼 창공을 훨훨 날개 해 줄것 같은
개운한 기분이다
별 볼일 없는 반 지하 방
남이 알까 부끄럽기까지 한
최소한의 공간이
단돈, 20여만원이
공간을 켜고 여유를 창출
소통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다
짝 없이 뒹굴던 양발짝도 짝을 찾아 둥지를 틀고
방바닥에 사시장철 깔려 뭉개지며
주인 잘못 만난 신세를 장탄식 하던 이불도
단스 위에 올려지자 낮잠을 즐겨 숨통 트이고
멍청이 박스도 앉을 자리 없이 코 밑에서
웅얼거리다 눈 높이를 맞춰주니
이웃사촌 비키니 옷장더러 춤을 추자고 추근거리니
별꼴이 반쪽이라고
비키니 옷장이 실소한다
그걸 보고 우리도 웃었다
형제는 용감하다고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어줄이 없는 선친의 유답 (0) | 2012.06.08 |
---|---|
백우회 1호 기자 (0) | 2012.06.08 |
희성초 지킴이 (0) | 2012.04.19 |
국민학교 조동영선생님 (0) | 2012.04.15 |
지는 해을 보내며 (0) | 201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