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걸어서 세상속으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海 松 2019. 8. 25. 10:47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아픈 동생과 다녔던 산길을

더듬어 보았

변한 건 하나도 없다


있다면 

어눌한 말투의 동생이

형님,하며 부르는 소리가 들이지 않을 뿐 

산천은 그대로 다

슬픈 생각이 스멀거린다

지지고 볶아본들 인간 한계는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었던가


자연 속에 빌붙어

살면서 지것인양

호들갑을 떨어본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일 뿐

인간사 덧 없다 





 


 


 

 

 

 

 나무 속에 나무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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