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아픈 동생과 다녔던 산길을
더듬어 보았다
변한 건 하나도 없다
있다면
어눌한 말투의 동생이
형님,하며 부르는 소리가 들이지 않을 뿐
산천은 그대로 다
슬픈 생각이 스멀거린다
지지고 볶아본들 인간의 한계는
여기까지가
전부가 아니었던가
자연 속에 빌붙어
살면서 지것인양
호들갑을 떨어본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일 뿐
인간사 덧 없다
나무 속에 나무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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