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망령난 청춘 1

海 松 2017. 5. 14. 09:12

 

 

 영영 할배 함씨되어

까끔에 묻히고 말

전생의 주옥같은

유산들이 빛을 보았다.

 

누가 우릴

감히

망구라 부르고

골방에 가두었다 산에 버리고

요양원에 생 골인장을 시키더란 말이냐

 

자식 요놈들아 보아라

아빠의 청춘은 영원하고

또한 윤회하며 더불어 같이 돈다

명심 커라

 

넋 나간 회춘 한마당이

지레 자식 탓을 불렀구나

두 번 보기 어려운 귀한 시간

두어

기리 거라

사랑한다

 

 

출발 때는 이 처럼 순하던 양들이

주씨가 들어가고 분위가 익어가니

너나 없이 지 잘났다고 맛이 가는데 감당할자 없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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