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할배 함씨되어
까끔에 묻히고 말
전생의 주옥같은
유산들이 빛을 보았다.
누가 우릴
감히
망구라 부르고
골방에 가두었다 산에 버리고
요양원에 생 골인장을 시키더란 말이냐
자식 요놈들아 보아라
아빠의 청춘은 영원하고
또한 윤회하며 더불어 같이 돈다
명심 커라
넋 나간 회춘 한마당이
지레 자식 탓을 불렀구나
두 번 보기 어려운 귀한 시간
두어
기리 거라
사랑한다
출발 때는 이 처럼 순하던 양들이
주씨가 들어가고 분위가 익어가니
너나 없이 지 잘났다고 맛이 가는데 감당할자 없드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