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어야, 나코 동생 !
오늘 자네와의 약속도 지킬겸,
웃마을 노인정에 다녀 왔네.
마침, 오늘이 읍장이라,
친정 가는 기분으로
아짐들에게 끓여 줄 동태를 샀네.
설 쇠려 상경하기 전에
그래도, 엄매 같은 아짐들을 보고 가기 위해서 말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