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을 했나 싶어
전화를 했는데 아직 안 돌아왔구나.
그동안 10여개 국가 이상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엔 먼 유럽이라 여간 걱정을 하고 있다.
큰 마음먹고 떠난 여행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 왔으면 하는
기대 또한 크다.
오늘은 비가 온다기에 농장은 안가고
진돌이를 데리고 세월호 분향소가 있는 팽목항을 산책 하고
지금 막 돌아 왔다.
요즘 진돌이는 자전거를 탄 할아버지를 끌고 농장을 왕복 한단다.
진돌이를 너무 혹사하는게 아니냐고 !
걱정하지 마라.
오르막길은 사진에서처럼 진돌이가 앞에서 끌어주면
할아버지는 자전거 기아를 저단으로 맞춰 힘을 보태고 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리막길은 사진에서처럼 진돌이를 태우고
시원스럽게 달려주고 있으니 큰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아무튼 빨리 보고 싶구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