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
잘 계셨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는게 도리인데,
매번 죄송합니다.
나이 드신 선생님 입장에서 보시면 제가 보내는 글들이
별 흥미도 없으실 텐데
잘 보시고 계시다니 그저 감사 할 따름입니다.
선생님 !
선생님에게 글을 쓰는 이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코흘리개 어릴 적 담임선생님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행운이 아닐까요.
선생님에게 보내는 글들은 제 지인들에게 보내면서
선생님에게도 동시에 보내 드리다 보니,
더러 결례된 내용도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해량해 주시고 즐겨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년 부터는 제가 진도에 많이 있을 생각입니다.
젊은 시절 선생님이 계시기도 하였던, 독거도를 선생님과 같이
방문하고 싶은 기회도 갖고 싶고요.
저도 진도경찰서에 근무 할 당시, 진도군 관내 유인도를 모두 돌아다녀 보았는데,
그중 독거도가 가장 마음에 드는 섬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일까 합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늘 행복 하십시오.
제자 석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