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절로 선생은 진도 임회면의 여귀산(女貴山·457m) 아래 산다.
'山不在高有仙則名(산부재고유선즉명)'이라 했다. '산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 그 산에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란 뜻이다. 여자의 유방처럼 유두도 달려 있는 형상인 여귀산 자락에 사는 나 선생은 '한국의 소로(Thoreau)'다. 미국의 월든 호숫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살았었던 소로는 45세에 죽었지만, 나 선생은 60대 중반에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이 다르다.
월든은 오두막집에서 몇 년 살다가 도시로 나갔지만, 나절로는 평생 여귀산 아래의 연못을 떠나지 않고 우직하게 살고 있다.
나절로는 이름이 아닌 호(號)다. 본명은 이상은(李常銀)이다. '내 방에는 시계가 없소. 내 방에는 거울이 없소. 내 방에는 달력이 없소. 시계가 없어 초조함을 모르오. 거울이 없어 늙어가는 줄 모르오. 달력이 없어 세월 가는 줄 모르오. 아―내사. 절로 절로 살고 싶소.' 이 시를 19세 때 썼다. 당시 소설가 이병주가 우연히 이 시를 읽고 "정말 자네가 쓴 게 맞나? 앞으로 자네 호는 '나절로'라고 하게."라고 해서 나절로가 되었다. "다른 호는 없습니까?" " '대충'과 '시시'가 있어요." "뭔 뜻이죠?" "대충 살고 시시하게 살자는 의미입니다."
월든은 오두막집에서 몇 년 살다가 도시로 나갔지만, 나절로는 평생 여귀산 아래의 연못을 떠나지 않고 우직하게 살고 있다.
나절로는 이름이 아닌 호(號)다. 본명은 이상은(李常銀)이다. '내 방에는 시계가 없소. 내 방에는 거울이 없소. 내 방에는 달력이 없소. 시계가 없어 초조함을 모르오. 거울이 없어 늙어가는 줄 모르오. 달력이 없어 세월 가는 줄 모르오. 아―내사. 절로 절로 살고 싶소.' 이 시를 19세 때 썼다. 당시 소설가 이병주가 우연히 이 시를 읽고 "정말 자네가 쓴 게 맞나? 앞으로 자네 호는 '나절로'라고 하게."라고 해서 나절로가 되었다. "다른 호는 없습니까?" " '대충'과 '시시'가 있어요." "뭔 뜻이죠?" "대충 살고 시시하게 살자는 의미입니다."
나절로의 고향은 진도 임회면이다. 20대 때 먹고살기 위해 도시에 나가 한 3년 살았지만 사는 게 감옥같이 느껴져 다시 고향 산천으로 돌아왔다. 다시는 도시에 나가지 않고 진도에서만 살았다. 40세 때 임회면의 폐교를 구입하여 여기에다 연못을 파고, 상록수도 심고, 그림 전시하는 미술관으로도 사용한다. 여귀산 자락의 물이 관을 타고 집안의 연못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왠지 부자 된 느낌이 든다. "낚시광이었던 아버지가 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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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섬에서 낚시를 즐겼어요. 10대 시절 심부름 가면서 난대림과인 동백나무, 후박나무, 돈나무, 다정금, 생달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통과하곤 했어요. 5월에 꽃이 피면 그 녹색의 나뭇잎 냄새와 꽃향기가 코를 찌르고, 그 열매들을 따 먹으면서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맛보았던 것 같아요. 그 행복했던 기억이 저를 진도의 상록수 나무숲에서 살도록 한 것 같습니다."
멋진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월든"을 읽어봤어요. 비문명적 삶의 방법을 실험해 본 거죠.
그 사람이 산 삶의 형태는 큰형님이 더 근접했다고 보는데요~~^^
자연을 최소한 활용하고, 그들과 소박하게 부대끼고, 느끼며 사는 삶 말입니다 ㅎㅎ
형를 제대로 알아 주는구나.
상은이는 이상주의자이고, 나는 반 이상주의자라고
내가 늘상 얘기하지 않더냐!
책도 많이 보고 사색도 엄청한데다가
소신있는 삶을 살아서 일까 나름 인생에 대해서
달관하고 물리를 깨우친 사람이다.
내가 뒷골에 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이나
상은이가 자기 삶에 만족한 것이나 월추 같은 얘기인데
그 사람은 그걸 글 보다는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다.
번역된 글이라서 일까, 쉽게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다소 어렵다고 해야하나, 난해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읽는 것이 매끄럽지가 않아서 덮어두고 말았는데
그 책이 하도들 좋다고 하니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거듭 형을 제대로 알아 준,
형은 자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과 가장 가깝게 동화된
원초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런 생각을 글로 써 보려고 하나
아직은 설익은 것 같고, 마음도 안 내키고 있으니 말이다.
자연속 삶에 대해 불편하다고 탓하기 보다는 즐기려 드는 사람 정도로
니 생각에 보태서 알아 주었으면 한다..
오빠는 행복한 사람이 네요 오빠가 좋아하며 즐겁게 살수있는 자연이 있어서 말입니다
나날이 행복한 삶 사세요
잘 보았어요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오신
우리도 지금에서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