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회면 체육대회가 있었다.
삼복더위로 37개 부락 선수들 간 경쟁 보다
무더위와의 사투가 처연할 정도였다.
그러나 뒤풀이를 겸해 시원하게 냉방 된 실내체육관
노래자랑 한마당은
이 모든 것을 보상해 주고도 남을 만 했다.
전국 노래자랑에 버금가는 프로그램, 매끄러운 진행에 중간 중간
가수와 무희들의 노래와 춤사위가
흥을 돋았고, 생음악 밴드는 감칠 나게 울어 주었다.
가난했던 시절 그 옛날 체육대회는 아니었다.
선수 선발은 옛 국민학교 학군별로 각 종목 별로 한 팀을
짜도록 되어 있었다.
일테면 용등팀, 연동팀, 상만팀, 등이며
당일 먹거리도 그 팀별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용등팀이 맞지만 그날 만은 연동팀 일원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중학교 동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