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사랑
계사년 첫 산행 지를 도봉산으로 택해
혼자 조용히 다녀왔다.
일행이 있으면 있는 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역시
산은 산이었다.
일상의 잡념일랑 아무 부담 없이
산속에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 하라며
근심보따리를 빼앗으려고 하기에
이럴 수는 없다고,
매번 너무 미안해서 이번엔
조금만 버리고 간다고 해도
나도 모르게 근심 보따리는 오간데 가 없다.
어머니 같은 내리사랑만
베푸시는 산 !
언제나 그 공을 갚을 수나 있는 것인지
주신 큰 사랑을 밑천으로
나는
또 한 주일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