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모처럼 만의 산행이었다.
그동안 날씨도 무척 더웠지만 내 컨디션도 좋지를 못해서
마음과 몸이 따로 놀았던 날들이었다.
성남시는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아들이 의경 생활을 하여 자주
다녔으면서도 지척에 있는 남한산성은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큰 맘 먹고, 나교수 추암과 산 박자를 맞춰 보았다.
근자의 산행은 내가 보행이 명쾌하지 못하여 매번 아쉬움이 많았고,
동행한 친구들에게도 미안해서 이 번 만큼은 친구들과 동행하여
완주 할 생각으로 큰 마음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남한산성입구 전철역 1번 출구로 나와,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입구에
하차,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소낙비를 피해 한 시간
남짓 올라가니 코앞에 정상이었다.
산행은 낙엽 쌓인 흙길이나 맨 흙을 밟으며,
부드러운 촉감을 말 바닥과
무릎으로 느끼면서 땀을 빼야 제 맛이 나는 법인데,
정상까지 포장도로여서 그런 맛은 떨어졌으나,
하산 하면서 만해 한용운 선생님 기념관과 역사의 한이 서린
남한산성을 구경 할 수있었던 뽀나스 재미가 솔솔 하였고
살짝 맛본 모란시장도 덥긴했으나
별미였다.
사당역 방배동에 있는 작품
남한산성입구 노면에 연예인들의 손 도장이 여러게 있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 기념관 측면 모습
산성마을은 전부가 한옥 일색이었다.( 한옥이 허가 조건 )
남한산성 내부 그림들
문화재관광 해설사의 설명에의하면 임금이 피신 할 때는 종묘공원에 모셨던 선조 위폐들도
옮기는데 앞에 보이는 집들이 위폐을 모시는 사당이라고 함. 뒷산 적송들이 일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