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의사도 못 피한 폐암…홍혜걸 “30년간 담배 피워, 폐 절반 떼어냈다”

海 松 2022. 4. 24. 19:36

의사도 못 피한 폐암…홍혜걸 “30년간 담배 피워, 폐 절반 떼어냈다”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55)씨가
“공식적으로 폐암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간유리음영으로 폐 수술을 받았다.
간유리음영은 흉부 CT에서 폐 조직이 유리를 갈아 놓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유리음영은 제 때 발견하지 못해 놔두면 폐암으로 진행된다. 홍씨 경우, 간유리음영의 크기가 점점 커져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홍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폐 수술 3일 후 투병기를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링거를 꽂은 채 병원 앞에 선 그는 “얼마 전, 폐암 직전인 간유리음영을 앓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며칠 전에 제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간유리음영이 발견된)위치는 좌상엽이고 저는 구역절제술(폐 일부분만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절반 정도 떼어냈다. 잘 끝났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간유리음영에 대해 “흔한 병”라며 “중년 이후 CT를 찍게 되면, 많을 때에는 100명 중 5명 정도가 양성 소견을 받는다. 말 그대로 불투명한, 뿌연 유리를 말하는 거다. 회색빛을 띄고 있고 물컹물컹한 질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간유리음영은 CT에서 발견되면 거의 대부분 암세포가 나온다.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된다. 암의 씨앗이 된다. 내버려 두면 자라서 암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