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
70대 중반이라
백년도 못사는 우리네 인생
잘 살아본들 10년 이쪽 저쪽
불편한 날과 아픈 날을 빼면
몇 년이나 남았을까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눌 수 있을 때가
그남둥 사람이지
다리에 힘 빠져 맘 뿐일 때
돈이 있고 명예가 남아돈들
어디에 쓰고
누가 알아 주기나 할까
수구초심이라
깨벅쟁이 친구들과
오늘은 이 친구가 한 잔 사고
내일은 저 친구가 한 잔 사니
모래는 나도 한 잔 사야지
이게
이승의 꽃놀이 패가 아니던가
남은 여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해 송
ps: 깨벅쟁이 친구인 충식이 김선생이 노모 간병릏 위해 고향에 있으면서
고향 친구들과 연일 술 자리를 하며 재미지게 산다는 글을 보내와 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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