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황토집 완성
海 松
2011. 9. 5. 20:18
손녀와 금년 여름방학에 내려가
서망 집을 마무리 지었다.
실로 장구한 세월의 마침표였다.
장장 6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명실상부한 황토집이 탄생한 것이다.
비록, 아직도 난로는 설치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난로는 가운데 방 오른편
뒤쪽의 미다지문 옆
벽을 뚫어, 난로의 뒤를 온돌방 안쪽으로 놓아
온돌방의 난방도 도울겸
가운데 방에서 나무를 때게 할 생각이다.
2005년 퇴직을 하고 진도를 오르내리며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공사를 장기간 하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핀잔도 들었으나,
내가 손수 집을 완성했다는 자긍심 만큼은 그 누군도 쉽게 넘볼 수 없는
나만의 자산이다.
( 나는 이 집을 구중궁궐로 보니까요. ^^^)
고향인 진도군 임회면 서망리에 소재한 항구에 가지고 있는 본인의 황토집.
집의 오른쪽에 있는 방을 황토 온돌방을 만들어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
가운데 방도 황토방으로 만드는 과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