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松 2017. 12. 9. 08:03



      첫  눈



따뜻한 남쪽나라


내 고향 진도


이제사


첫눈이 내리내요


속세 인연 접고 또 접어


돌담 속 움막


무쇠 난로에 태워


애잔한 마음을 날려 본다


미운 마음


아픈 인연


바람에 보태 연기로 날리고


그립고 보고 싶은 인연 일랑


첫눈으로 받아


너를 위해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