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松 2017. 3. 9. 11:20

 

 

 

 

   

 

하루에도

일백 번 춘정을 품었다 놓았다

 

뒷감당 뉘 할세라

봄 총각 바람났나

 

열린 입술

부질없이 뱉은 말들

매화꽃 만발하니

또 청춘이련가

 

여름가고 낙엽지면 눈보라

매화는 다시 피고

쌓인 낙화 업보 되어

 

책임 못질

망상은

이 봄에 운다

 

          17.  3.  9.     

       가족시인 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