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평제동생 추모 시

海 松 2017. 2. 16. 06:51

 

  • 사랑하는 

  • 동생을 천리타향에 묻고

  •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면서

  • 수년전 즈그 형수가 수원에 묻히던 날,

  • 자긴 죽으면 고향땅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 말이 너무도 선연해서 지어본 시입니다.

 

  • 먹고 살자고 어쩔 수 없이 타관 땅을 돌고 돌며 살고 있지만

  • 얼마나 오매불망 그렸던 고향땅이었을 가를 생각하니,

  • 차마 돌아설 수가 없었습니다.

 

  • 숙모께서는 안부 전화 잘 않는다고

  • 무심한 자식이라고 하였지만,

  • 착한 내 동생 !

  • 선한 얼굴이 오늘따라 그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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