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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의 집 ( 난로 )
海 松
2015. 12. 18. 18:18
긴 목을 하늘 높이
쳐들고 여유를 부렸던
두루미가 떠난 호수엔 목 짧은 청둥오리가
바쁘게 물살을 가르고
통산의 노래 꾼 산새도 낙엽따라
떠나버린 자연인 움막
봄을 재촉하는
연기만이 군불 때기에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