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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 3

海 松 2014. 4. 19. 20:03

 

 금번 사고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목도하고 있는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다.

 

코앞에서 닥친 대 참사 현장을

볼 수도,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처신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팔을 걷어붙이고

미력이나마 도왔으면

멍한 가슴이 덜 아릴 것 같은데,

 

봉사인원이 넘치는 현장에

어쭙잖은 나이에 뭘 해보자고

나서기도 멋쩍어 어정거리는 내 모습이

구경꾼이랄까 봐 어설프기만 하다.

 

이곳 서망 사람들도 패닉 상태로

가슴이 저민다는 주민들이 많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우리 곁에서

일어난 것인지

 

힘을 모우고 또 모와

빠른 해결이라도 보았으면..........

 

사진도 미안해서 제대로 찍을수가 없었다.

    

덕현이 아우 ! 자네 서망 땅에 상추 심을 터를 이렇게 만들었다네.

여름에 내려오면 이곳에서 생산한 상추쌈이라도 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