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松 2013. 8. 31. 19:10

 

 

 

  바위가 보인다.

딸이 아빠를 위해 웃돈 주고 전망 좋은 방을

마련 해 주었는데

 

못 보고 떠날 줄 알았더니

서운한 면을 하게 된 것이다.

 

군계일학처럼 우뚝 선,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어우러짐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이름표까지

울산바위로 달아 사연 또한 곡희곡비라

 

구름 속에 묻혀

자태를 볼 수 없으니

어찌 살았는지 궁금함의 일색이다

 

쌩둥맞게 툭 튀어 엉켜

자연의 조화인지 신의 영역인지

첫 만남의 충격이 생생한데

 

보여 주려거던 화끈하게 보여 줄 것이지

구름 속에 놀며

누굴 애태울 일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