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암 보시게

海 松 2013. 8. 22. 19:02

 

 

 

 

 

 

   추암 보시게

 

메시지 고마워

나는 지금 링게루를 맞고 있다네

무리를 한 탓이지

 

가장 쎄다는 더위가 못 비켜 가겠다는데야

대수있나

감내 할 수 밖에

 

그러나 실보다 득이 많았던 휴가였지 싶어

진정한 삶의 여유를 재발견 했으니 말 이세

 

나이 탓일까

가슴 절절이 파고드는 물안개 같은 여유

일찍이 느껴보지 못한

넉넉함이 몰고온 충만한 만족감

 

먹고 살자고

제주를 시작으로 장성 진도 해남을 거쳐

한양에 머뭇거린 40년

반세기를 돌고 돈 타관살이

 

새끼들 갈처 짝지어 주었으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그리 못하고 흘러간 세월만 아깝다는 생각뿐이네

가실에 딸 여우면 쫓기며 살았던 지난 세월일랑

미련 없이 버리고

여유와 낭만을 찾아 고향에 묻힐 생각만 가득하네.

올라 가서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