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松 2012. 10. 7. 21:50

    

 

  살짝 맛만 보다만,

요석 공주와 설 총의 사연이 아련하여 재도전 해 보았다.

입구에서 바로 왼쪽 오솔길을 따라.

 

올라 탄 시간이 오전 9시,

하산 시간이 16시 이었으니

무려 7시간의 산행이었다.

 

걸린 시간만큼 정상을 따라 오르내리는 산길은

등산 맛을 키워주었고 딱 트인 시야는

칼바위 틈에 생을 튼 노송의

갑옷에

 

탄성을 더해

 

작아졌다 금새 커지기를 반복하며

겸허 해 지는 나를 보고

친구를 보게 해 주었다.

이 장엄한 천년 갑옷을 보라!  감히 누가 이를 보고 하늘을 가릴 것인가 !

 

 

 

정상에 버린 양심은 갈곳이 없다. 정녕 ! 우리의 민도가 이것 뿐일까 ! 심히 개탄스럽다.

멋저 버린 석만씨 ^^

 

 

 

 

 

절벽 바위에 우뚝 선 만년의 기상 !

 

 

 

 

 

 

 

 

 

 

 

뜻과 길이 있으면 이런 빙벽에도 생명은 튼다

 

 

 

 

계원대 뒤 공원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