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 松 2022. 5. 26. 20:14

 

 

 꿈결 속에

애증 따라

살아온 세월

청춘을 태우며 멀어 지련가

 

두둥실

 

함께한 님의 칠순

손녀가

대학생이 되도록

맏며느리로 맘고생을

달고 산

고맙고 든든한 내 사람

 

감사한 마음 담아

소띠 친구들과

한 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왔다

 

용두암을 내려다보며

오늘의 건재함에 감사하고

절몰휴양림에서 힘을 보태

송악산 둘레길 사진 한 장에

박장대소 하니

한라산이 낫기만 하다

 

여미지 식물원 푸른 잔디에 묻히고

쉬리의 언덕 절경이 한나절이라

올래시장 은 갈치를 구어

참돔 요리로 여성들을 대접하니

감탄사가 따로 없다

 

마음 푼 여행은

화창한 날씨를 불러

행복을 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