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 4

海 松 2022. 3. 14. 16:35

 

3월 11일 06시,
잘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났다.
지금 같은 컨디션이라면 거의 90%
회복된 것 같다.

요 몇일 시달렸던 몸을 생각 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기상과 동시에 대 청소를 한 시간 남짓 했다.
동안에 코로나로 떨어진 기력이 회복 된 듯
의욕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시간은 밤 9시,
코로나를 100 % 이겨 낸 것 같다.
남들 처럼 크게 시달리지도 않고 5일만에
졸업을 할 수 있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지나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것을 호들갑을 떤,
언론이나 보신주의에 빠져, 좌고우면한 정부가
얄밉다는 생각이 든다.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유럽 지역의 방역대책을
좀 더 빨리 수용 했더라면 하는 만시지탄이 있다.

여기까지 쓴 것은 3월 12일 오전까지의
체험 기록이고

오후 부터는 누군가의
말 처럼 끝났어도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실감나게 컨디션의 기복이
있었다.

때마처, 병원에서 지어준 4일치
약도 떨어진 판에,
재발하거나 합병증을 유발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집에 있는 감기약이라도 먹어
두는게 좋지 싶어 먹고 있는데,

비산동 소재 우리병원에서 자기들이
전담 병원이라며 현재 상태가 어쩌냐고
묻기에,

* 병이 다 나아가는 판에
이제사 무슨 전담병원이
냐며 불평을 하니, 환자가 많아서 그렇다고
변명하는 것을 탓 하려다가 *

고생들 하는데 나까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참았다.

오늘은 14일 16시 현재,
전담병원에서 매일 전화 문진이 오고 있으나
코로나는 이제 완전히 극복 된 것 같다.
그래도 후유증으로 기력은 없는 편이지만
말이다.

다른 환자들은
체열과 기침, 먹구멍 통증에 시달리며
섭식도 제대로 못했다는데
그남둥 나는 쉽게 끝난게 그나마 다행이다.

어께 통증 치료 차 다니던
병원에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로 10 일씩이나

강제격리 되기도 했던 그동안의 코로나와의
질긴 악연도 이번 재택 치료 기간이 끝나는
3월 14일 24시로
영구히 아듀 했으면 한다.

첨부된 사진은
코로나를 걸려, 3일 째 사진이고
모자 쓴 사진은 6일 째 사진이다.

 

코로나 졸업 하고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