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천축사

海 松 2021. 12. 27. 20:45

영하 14 도

40년 만의 수도권 한파 속에 도봉산

천축사 마당바위 일대를 계곡을 따라 올라 보았다. 

일전 처럼 천축사에서 마당바위를 올랐다가

곧장 다시 하산하지 않고

천축사 좌측

능선을 따라 도봉산 입구로 5시간 만에 하산 했다.

산은 어느 계절이고 좋지만,

특히 겨울산행의 별미는

코 끝에 스며드는 짜릿짜릿한 찬공기와

발가벗은 앙상한 나무들 밑에

켜켜이 쌓인 낙엽들의 맨살 채취를 만끽하며 나도 같이

발가벗은 기분으로 산과 한 몸되어 산을 탄다는 것일 것이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 순간 벗어 두었던 마스크가 

얼어버리는 등, 대낮 기온이

영하 5도의 날씨였지만 행복하기만 했다.

 
000. 이번에는 천축사 일대
사진을 잘 찍어 보려고 신경을 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