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팽목 바람길

海 松 2020. 4. 2. 20:59


  오늘은 또, 어디를 가볼까 망설이다가

세월호 추모 단체에서 개설한 일명

" 팽목 바람길 "
타 보기로 했답니다.
세월호 참사 6 주기가 곧 다가 오네요.
그 때 나는 서망에 있으면서 그 엄청난

사건을 보기도 했지요.
실로 가슴 아픈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희상자들을 기리는 조형물이 있는 팽목항을

출발 동구지 벌판을 지나
마세 선착장 위, 해변 오솔길을 따라

북상을 하다가
마세 동네로 내려 오는 코스인데,
4 년 전 개설 했을 때 가 보기도 했었습니다.

 

미르 4코스나 6코스가 노폭이 넓어 일행과의

동반 산행이
제격이라면 바람 길은 낚시꾼들이

만들어 놓은 오솔길이라
걷기는 명상코스로 딱,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로이기 때문에 낙엽들이 날라 가지 못하고

길 바닥에 그대로 쌓여
푹신한 발끝의 촉감이 그만인데다가
잔목들 사이를 오밀 조밀 끼어가 듯 통과하는
기분이란 조그만한
나만의 공간 처럼 안온한게 너무 좋았습니다.

 

 

             팽목항에서 조도 다니는 여객선

         마세로 가는 뚝방길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팽목항입니다.

 

옛날 해안경계를 위해 만들어 놓은 초소 흔적

 

 

         팽목항에서 조도로 가는 연락선

멀리 보이는 돌 산이 동석산입니다.

 

이제 저곳만 올라가게 되면 일대 등산코스는 대략 가 본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