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걸어서 세상속으로)
불암산 둘레길 답사
海 松
2011. 11. 28. 21:35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나교수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셋째 동생 김석만씨와 불암산 둘레길 답사에 나섰다.
막둥이 동서를 통해서 산행코스가 괜찮다는 말을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정말이지 평탄하게 한 시간 남짓 이어지는 솔숲 길은 우리처럼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코스였다.
불과 2시간여 만에 둘레길 답사가 너무 싱겁게 끝나,
동대문 일대 구경이나 하고 돌아가자고, 삼육대학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로 가는데,
왠지 눈에 익은 지형이 차창가를 스쳐 자세히 보니,
서울여자대학 정문을 통과하질 않는가 !
지척에 막내 동서가 살기 때문에 몇 번 방문했던 곳이라는 사실에
애잔한 정을 느끼며 경동시장에서 한약 재료를 구경하고
청계천 풍물시장에 들여 중고품으로 눈요기하며 여유를 부리다,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일본 아가씨들과 한껏 후, 내친김에 종묘공원까지 진출,
노인 천국인 밤거리 냄새도 맡아 보고 뒤 늦게 귀가 했다.
360도로 자연스럽게 감아진 소나무 가지를 누구 본 사람있나요 ?
멀리 보이는 산이 불암산 정상
형제간에 서로 사랑한다며 한컷
변해버린 청량리 역
청계천 8가에 있던 풍물시장이 이사했다
동대문광장 시장에서 일본 아가끼들에게 김밥도 사주었다.
종로3가 종묘공원의 천태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