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내 등의 짐

海 松 2019. 6. 18. 11:15

(가슴에 담아야 할 글)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를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가난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