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81호 진도 다시래기 공개행사 관람
처가 식구들과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14시에 공연하는
진도토요민속 공연을 관람하고 이어,
야외에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81호 진도 다시래기를 관람했다.
다시래기 인간문화재 강준섭옹이시다.
진도 다시래기
다시래기는 진도 지역에서 초상이 났을 때 노는 놀이이다.
출상 전날 밤에 상두꾼들이 놀이판을 벌이는 것은 전국 어느 고장에서나 볼 수 있으나, 진도 지방에서는 상두꾼뿐만 아니라 놀이패까지 불러들여 상제들을 위로하고 망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며 함께 밤을 지새우는 연희성 짙은 놀이를 벌인다.
다시래기라는 명칭의 정확한 뜻은 기록이 없어서 알 길이 없으나 여러 사람이 같이 즐긴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 놀이의 역사적 유래도 삼국시대부터 전래되었다고 하나 증명할 길이 없다. 다만 《수서》〈동이전〉의 고구려전을 보면 “고구려 사람들은 초종을 치를 때는 곡하고 울지만 장례를 치를 때는 북을 치고 춤을 추면서 풍악으로 죽은 사람을 보낸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장의 행렬 뒤에 가무와 잡기가 주악의 행렬로 장송하는 모습을 그려놓은 것들이 있다. 이를 보면 먼 옛날부터 장례에 가무백회가 연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놀음은 여러 가지이나, 맹인·부인·중이 벌이는 삼각관계를 연출하는 놀이가 가장 뛰어나다. 여기에 사당패 소리 등 많은 민요를 부르고 춤을 추어 흥을 돋운다. 놀이는 ‘가상제놀이’ ‘거사·사당놀이’ ‘생이(상여)소리’ ‘가래소리’ ‘여흥’으로 꾸미며, 음악은 극적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다시래기소리’ ‘중타령’ ‘개타령’ ‘경문소리’ ‘자장가’ ‘상여소리’가 있다. 여흥으로 부르는 노래로는 토막소리로 하는 몇 가지의 ‘판소리’, ‘진도아리랑’ ‘방아타령’ ‘육자배기’ ‘흥타령’ ‘등덩기타령’ ‘흘롱소리(가마소리)’ 등의 민요, ‘남도 들노래’ ‘화중밭소리’와 같은 농요(農謠)가 있다. 춤은 사당과 중이 추는 ‘허튼춤’, 사당이 추는 ‘곱사춤’, 거사가 추는 ‘봉사춤’과 같은 소극적(笑劇的)인 ‘발림춤(몸짓춤)’과 ‘상여소리’를 할 때 가상제가 추는 ‘허튼춤’이 있으며, 여흥으로 추는 진도 지방 특유의 ‘북춤’이 있다. 다시래기에 쓰는 악기로는 징·장구·꽹과리·북 등 4물(四物)이 있다.
진도 다시래기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장례 때 신청(神廳) 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골 전문 예인들에 의해 전승된 민속극으로서, 장례풍속 민속극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되어 있다.
https://youtu.be/c0y1Wfr83TE